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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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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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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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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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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4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14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요한복음 6장 1-15절) |
한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는데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이렇게 설교를 하였습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니고데모가 있었습니다. 니고데모는 큰 부자였고, 세리였습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그 동네를 지나간다는 소문을 듣고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니고데모는 키가 작았습니다” 여기까지 설교를 하자 교인들이 수군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목사는 긴장한 탓에 교인들의 수군거림을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설교를 이어갔습니다. “그 때 니고데모 앞에 뽕나무있었습니다. 니고데모는 재빨리 뽕나무 위에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교인들이 모두 웃고 말았습니다. 비로소 자신이 실수한 것을 알게 된 그 목사는 얼른 말을 바꾸어 이렇게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 때 마침 삭개오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뽕나무 위에 앉아 있는 니고데모를 향해 말했습니다. 니고데모야 거긴 내 자리야. 너는 너의 자리로 가”
이 이야기는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지금 우리는 어느 자리에 서 계십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모습을 본받아 살겠다고 결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서야 할 자리는 어디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 하나님의 역사를 따라 살아가는 자리에 설 것인지, 아니면 세상에서 원하는 자리, 세상의 역사를 따라 살아가는 자리에 설 것인지 결단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묵상한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디베랴 바다 건너 편에서 행하신 오병이어의 사건 이야기입니다. 오병이어의 사건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너무나 잘 아는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영화를 본다고 생각하시면서 한 번 머리 속으로 상상해 보십시오. 사건자체가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장정만 오천명이 먹고도 남을 수 있습니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보십시오. 10이면 10명 다 뻥이라고 말할 겁니다. 사실 여러분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믿으십니까? 성경에 기록된 여러 기적 사건이 지금 일어나지 않고 한 번도 우리의 눈으로 본 적도 없는데 믿어지십니까? 여러분은 오병이어 기적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십니까?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이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다는 그 사건에만 집중하여 기억하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그런 기적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다시 말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관심이 없고 기적 사건에만 관심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보다는 그 기적사건 즉,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되어 살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의 상상과 상식을 초월합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모양으로, 또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인간들은 단순히 하나님의 역사를 구경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지만 우리는 그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해야 하고, 또 능동적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가는 동역자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야 돌아가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능력과 우리의 신앙의 결단이 함께 맞물려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 오병이어 사건 안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져 가는지에 대한 아주 평범한 원리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 평범한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는 우리 청년들이 이런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헌신을 결단하는 우리 청년들을 위해 격려하고 기도해주시는 우리 강동의 모든 가족들이 이런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라 함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방법을 함께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방향과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5절)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 주변에는 큰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쳐주신다는 소문을 듣고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모인 사람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입니까? 굶주린 배를 채우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도 배가 고프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게 하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지금 예수님과 제자들의 분명한 목표는 굶주린 사람들의 배를 채우는 일이었습니다. 모르는 척 하면서 다들 알아서 배를 채우라고 하기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굶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그 날 저녁 당장해야 할 목표로 모인 무리들의 굶주린 배를 채우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분명한 방향과 목표를 세울 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항해를 떠다는 배가 분명한 방향과 목적지를 세우지 않고 항해를 시작한다면 분명 표류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실 때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단순히 당신의 시종을 들게 하기 위해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로 하여금 나눔과 섬김의 삶을 통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제자들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분명한 목표를 따라 복음을 증거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를 준비하면서 우리 강동교회 청년부의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우리 청년들의 목표는 세상의 가치를 따라 살아가는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출애굽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겸손히 응답하여 지금 서 있는 자리를 떨쳐 일어나 출애굽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세상의 가치를 따라 살아왔던 삶을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출애굽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주셨던 것처럼 우리 청년들도 이제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출애굽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한 목표를 가진 우리 청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세상이 온갖 탐욕과 욕망으로 인해 혼란스럽고 살기 어렵다고 말하는 이때가 바로 출애굽을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나만 행복하고, 안정되고 나만의 편안한 삶을 위하여 살아왔던 자리를 떨쳐 일어나, 출애굽 할 수 있는 분명한 목표를 우리 청년들이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불의한 곳에서 정의를 외칠 수 있고, 부패한 곳에 소금으로, 어두운 곳에 빛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출애굽 하는 우리 청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 시간 세상의 가치를 따라 살아왔던 자리에서 출애굽 하기로 결단을 하게 되면 그동안 우리를 억압하고, 괴롭혀왔던 여러 가지 문제로부터 자유와 해방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지금 취업 때문에, 학업 때문에 괴롭습니까?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고통 가운데 있습니까? 이제 그 자리에서 출애굽 하십시오. 출애굽의 순간을 경험한 청년에게는 우리 앞에 놓여진 삶의 고민과 문제들이 그리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출애굽을 하는 순간 삶의 고민과 문제 뒤에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비전이 우리 청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갈 수 있게 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강동교회 청년들이 출애굽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질 때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8-9절)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 주변에 너무나 많은 군중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적을 행하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자식의 병을 낫게 하게 위해서, 삶의 어려운 짐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예수님 주변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배고픈 그 군중들을 먹이려면 200데나리온도 부족합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데나리온>이란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값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우리나라 노동자의 하루 품값이 50,000원이라고 하면 200데나리온은 1,000만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제자들에게는 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두 사람이 등장하지요. 예수님께서는 빌립이라는 제자에게 먼저 묻습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떡을 사다가,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예수님께서는 이미 자신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잘 알고 있으면서 빌립을 시험하기 위한 질문을 하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임을 알고 있던 빌립은 “이 사람들에게 모두 조금씩이라도 먹게 하려면, 떡 이백 데나리온 어치를 가지고서도 충분하지 못합니다.”라고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답을 합니다. 아마도 빌립의 마음 속에는 이 많은 사람들에게 떡을 먹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포기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빌립을 비롯해 다른 제자들이 이 문제로 고민을 하며 불평하고 있을 때, 같은 제자였던 안드레가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를 비집고 나타났습니다. 안드레의 옆에 소년 한 명이 함께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년의 손에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안드레는 빌립을 비롯해 다른 제자들이 현실적인 방법이 없다고 체념하고 있는 동안에, 그리고 서로 자신들의 의견대로 하자로 싸우고 있는 동안에 군중들의 틈을 누비면서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문제의 해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체념하거나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다고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 다닐 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안드레의 마음 속에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 앞에 내 놓은들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의 마음이 있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작은 것을 예수님께 내보였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그날 원하시고 찾으셨던 것은 완벽한 식탁이 아닙니다. 진수성찬이 아닙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지금 그들의 형편에서 내놓을 수 있는 지극히 작은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작은 것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크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중 작은 무엇인가를 드리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크기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정성것 드린 그 작은 것으로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예수님의 손에 들려졌을 때 비로소 그곳에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경험으로 너무 보잘 것 없고 작아 감히 하나님께 드리지 못하겠다는 핑계를 댈 수 없는 것이지요.
미국 필라델피아 근처에 조그마한 마을에 큰 교회당이 하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이런 작은 마을에 이렇게 큰 교회당이 있을까?" 하고 궁금해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꽤 오래 전에 몸이 허약한 수잔이란 소녀가 그 마을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녀에게는 한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몸이 아파 먼 곳에 있는 교회까지 갈 수 없었기에 "가까운 곳에 교회가 하나 있었으면..."하는 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소원을 채 이루기도 전에 소녀는 병이 심해져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소녀가 죽은 후 방을 정리하다가 그 소녀가 쓰던 침대 밑에 있던 편지 한 장과 지페 5불이 놓여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하나님, 우리 마을에 교회당 하나 지어 주세요. 이 일을 위해 제가 가진 전 재산 5불을 바칩니다." 얼마 후 이 소녀의 편지가 지역 신문을 통해 미국 전역에 보도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지에서 후원금이 들어와 아름다운 교회당을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소녀의 헌금 5불이 눈물의 겨자씨가 되어 열매를 맺게 된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아주 작은 것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인가 큰 것을 드려야 믿음이 좋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하나님께 헌신하라고 하면 어떤 사람은 시간이 없다고 그럽니다. 어떤 사람은 재능이 없다고 그럽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중요한 일을 먼저 끝내고 나서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하나님 앞에 헌신하지 못하고 주저앉는 것은 핑계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시간을 드리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없는 재능을 만들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을 팽개쳐 두고 하나님의 일만 하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결국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지 못하는 것은 시간이 없어서도, 재능이 없어서도, 더 중요한 일이 잇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릴 <믿음>과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을 억지로 만들어 달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우리 안에 있는 것을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한 어린 소년의 한 끼 식사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작은 것을 예수님께 드렸을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제 우리 안에 있는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을 찾아보십시오. 지금 우리의 손에 들려져 있는 것을 찾아보십시오. 주님은 큰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손에 들려 있는 아주 작은 것을 원하십니다. 지금 우리의 손에 있는 것, 그것이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그것이면 족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좋은 재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되기 위해 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이 보잘 것 없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주님의 손에 들리는 순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투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11절) 소년과 안드레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소년은 자기의 한 끼 도시락을 아끼지 않고 안드레에게 주었고, 안드레는 자기의 계산을 접어 두고 그것을 주님께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질 기적의 신호탄이었습니다. 만일에, 정말로 만일에, 이 소년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아까워서 내놓지를 못했고, 안드레는 그 보잘 것 없는 것이 소용없을 것 같아서 없는 걸로 했다면, 그 날 저녁 그 광야에서는 기적대신 비극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윤택한 삶을 위하여 투자합니다. 요즘 부동산 정책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지요. 좀 더 많은 것을 움켜잡기 위해 거주 목적의 집을 투기 목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생긴 문제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주식에 투자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투자한 주식이 폭락하면서 투자금을 모두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있습니다. 저마다 안전하고 이윤이 많이 남는 투자방법을 찾습니다. 투자를 전문적으로 컨설팅 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투자가자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까요?
요즘 청년들도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많은 투자들을 합니다. 취업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스펙도 쌓고 토익이나 토플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그만큼 취업 문제가 우리 청년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서 조금이라도 좋은 곳에 취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당연한 일이고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청년들이 자신들의 행복과 미래만을 위해 열심히 투자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정말 우리 인생에 있어서 우리의 열정을, 정성을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많이 투자하면 좋은 직장을 얻을 수도 있고, 좀 더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요? 전도서 12장 1절에 보면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생각하기 전에 너희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살아가면서 현실적인 문제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노력의 절반만이라도 하나님께 투자해 보십시오. 전도서 기자는 청년의 때에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기억하라는 말은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위해서 일하라는 말입니다. 나 자신만을 위해 투자하지 말고 하나님께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투자는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 우리의 젊음을 투자하고, 우리의 시간과 재능을 투자하십시오. 그러면 세상이 주는 평안과 기쁨과는 다른 기쁨과 평안이 우리 안에 생겨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투자하십시오. 분명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믿음을 통해 더 많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수 있도록 해주실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우리의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재능을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열정과 헌신의 마음을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며 하나님 앞에 헌신을 결단하는 청년 여러분! 하나님의 역사는 여러분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삶의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하나님께 우리의 시간과 재능, 젊음의 열정을 투자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청년들을 통해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아직도 나를 선택할 것인지 하나님을 선택할 것인지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이제 과감하게 하나님을 선택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아주 작은 것부터 드리십시오. 우리 하나님은 많은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정성과 마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작은 것을 믿음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분에게 우리의 믿음을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오늘 청년부 헌신예배에 참석하여 함께 예배드리는 우리 성도님들께서 오늘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되겠다고 결단하는 우리 청년들의 증인이 되어 주시고, 동역자가 되어 주십시오. 마음으로 우리 청년들을 격려해주시고 사랑해 주십시오. 강동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 질 우리 청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십시오. 우리 청년들의 변화가 강동교회를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키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새로운 헌신을 결단하는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실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로서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좋은 재료와 재능을 더하여 하나님께 투자하는 청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오늘 헌신을 결단하는 청년들을 격려하고 마음을 모아 주기 위해 함께 예배 드리는 강동의 모든 가족들도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는 멋진 주인공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멋지게 기록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우리와 늘 함께 하여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나님 앞에 헌신을 결단하며 예배 드리는 청년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또한 우리 강동의 모든 성도들도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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