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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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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뼈를 살리는 성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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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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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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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
8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에스겔 37:7-10) |
사마리아를 수도로 둔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을 당하고 나서 약 150년이 지난 주전 587년에 남 왕국 유다마저도 바벨론 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합니다. 절대로 무너질 수 없다고 굳게 믿었던 예루살렘 성은 적에게 함락당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인 예루살렘 성전은 불에 타서 소실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는 두 눈이 뽑힌 채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왕과 더불어 수많은 귀족과 제사장들도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수치스럽고 치욕스러운 사건이 바로 바벨론 유수라고 하는 바벨론 포로사건입니다. 나라가 송두리째 뽑혀나가고 고관대작들은 적국의 포로로 잡혀가서 70년 동안 망국의 세월을 보냈던 것입니다. 그런데 포로기 때에 적국인 바벨론에서 예언자로 부름을 받은 선지자가 에스겔입니다.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조의 멸망과 바벨로 유수를 온몸으로 몸소 겪은 예언자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의 그발강 가에서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는 에스겔을 부르셔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환상으로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마른 뼈들이 가득찬 골짜기로 에스겔을 데리고 가서, 그 뼈들에게 살을 붙이고 가죽을 입혀서 다시금 완전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는 환성을 보여 줍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마른 뼈처럼 희망이 사라진 이스라엘을 다시 살리셔서 새로운 역사를 열게 하실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 준 것입니다.
오늘 설교는 코로나19라는 재앙에 가까운 재난 속에 있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듣고자 합니다. 일주일을 거친 세상 속에서 살다가 주일을 맞아 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주일성수는 지난 150년간 한국 개신교회가 가장 소중하게 붙들었던 믿음의 행위였습니다. 그런데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전혀 상상치 못한 일이 벌써 한달 째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조국을 잃어버리고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서 시온 산 언덕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눈물로 그리워하며 노래를 불렀던 저 이스라엘 백성처럼 오늘 우리의 심정이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포함하여 세상의 삶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행동지침으로 인해 가게가 문을 닫고 공장이 멈추고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경제적 고통의 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아까운 생명들이 죽어가는 참담한 현실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 위기의 순간에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부르셔서 깊은 골짜기로 데려갑니다. 그 골짜기는 마른 뼈들이 가득 찬 죽음의 계곡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골짜기 가운데로 데리고 들어가서 에스겔에게 묻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겔 37:3)
저 죽은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고 묻는 하나님의 말씀에 에스겔은 감히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죽은 뼈들을 다시 살릴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내가 너에게 전하는 그 대로, 저 마른 뼈들에게 소리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저 뼈들이 살아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6.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겔 37:4-6)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 넣어 주실 것이니 너희가 살 것이다. 뼈에 살과 힘줄이 붙고 그리고 가죽으로 입혀져서 완전한 모습으로 다시 살아 날 것이다. 이렇게 너희를 살릴 것이니, 너희를 살리신 이가 나 여호와 하나님인 줄을 알아야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마른 뼈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나면서 흩어진 뼈들이 제 짝을 찾아서 골격을 갖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뼈 위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붙고 가죽이 덮여서 완전한 사람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명은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말씀합니다.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에스겔이 큰 소리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니 마네킹처럼 세워진 사람들이 살아 움직이는데 그 모습이 지극히 큰 군대처럼 보였습니다.
“8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9.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겔 37:8-10)
마른 뼈는 누구입니까?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한 이스라엘의 병사입니다. 아니 병사로 상징
된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입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니 생명이 있는 사람으로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생기는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말합니다.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겔 37:14)
그렇습니다. 에스겔에 주신 환상은,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받은 자는 살아나게 될 것이고, 살아난 자는 꿈에 그리던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꿈과 희망의 환상이었습니다.
서두에 언급한 오늘 우리의 현실로 돌아가 봅니다. 오늘의 현실은 어느 때보다도 생기 곧, 성령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성령의 생기로 살아나야지 만이 참된 회복이라 말할 수 있는 엄중한 현실이라는 말씀입니다. 코로나19는 펜데믹이라 하여 전염병의 최고 위험등급인 6등급이 매겨진, 전 세계를 감염시키는 위험한 바이러스입니다. 우선은 이 바이러스 재앙을 멈추게 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의학과 과학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마른 뼈가 살아나듯이 살아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믿는 자는 마른 뼈의 원인을 보아야 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은 전쟁의 패배로 인한 죽음이었지만,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이스라엘의 불순종이 마른 뼈의 원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버리고 불의를 행함으로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성전까지 내어 주어야하는 참담한 재난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19의 창궐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창조한 자연을 파괴한 인간의 탐욕입니다. 의술로 치료된다할지라도 본질적으로 인간의 탐욕과 불의의 죄악을 치유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게 될 것이고, 그로인해 또 다시 고통과 시련의 아픔을 겪을 것입니다. 다시 예배당 문은 닫히게 될 것이고, 생업의 터전은 황폐해 질 것이고, 오고가는 발걸음은 차단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향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은, 악을 떠나는 것이요,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27 만일 악인이 그 행한 악을 떠나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 28.그가 스스로 헤아리고 그 행한 모든 죄악에서 돌이켜 떠났으니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겔 18: 27-28)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길, 그 길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의 길로서 그 길을 걷는 것이 우리의 살길이요, 인류의 재앙을 막는 길인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사망에서 생명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십자가 대속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악을 사하시고, 부활로서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마른 뼈와 같은 소망 없는 삶을 생기가 넘치는 희망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성령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를 살리기 위해 그리스도가 오셨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 성령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 올 때,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생명의 주로 영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령충만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성령 충만으로 마른 뼈와 같은 오늘의 현실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예배가 회복되고 우리의 삶이 다시 일어서는 은혜의 역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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